대표팀 주장 손흥민 "시간 걸려도 성공 이끌어줄 감독 선임되길"

국내외 감독 선호도 묻는 말에 "다 장단점 있다"
토트넘 선수단과 호주 방문…22일 뉴캐슬과 친선전

22일 멜버른에서 펼쳐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둔 손흥민이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지체되고 있는 사령탑 선임 작업을 언급하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분이길 바란다"고 했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21일 방문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한국 대표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국은 올 초 열린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한 뒤 성적 부진과 전술 부재 등 복합적인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이후 사령탑 선임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3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맡겼던 대한축구협회는 5월 초중반까지는 사령탑을 찾겠다고 공언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다음 A매치 일정이 9월인 만큼 어느 정도 시간은 벌었으나 협회의 부족한 협상력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 AFP=뉴스1

소속팀에서 갑작스럽게 대표팀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내 역할은 (감독 선임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라면서도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공을 가져다줄 적합한 감독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한국인 지도자와 외국인 지도자 중 누가 선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손흥민은 "잘 모르겠다. 다 장단점이 있다"며 "국내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은 부족할 수 있다. (감독 선임은) 대한축구협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김도훈호 A대표팀은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내달 6일 싱가포르로 원정을 떠나고 11일에는 안방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3승1무(승점 10)로 C조 1위에 자리하며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손흥민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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