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어 김민재마저…한국 선수 통산 3번째 UCL 결승 진출 무산

박지성·손흥민 배턴 이으려 했으나 나란히 4강서 탈락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이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마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 선수 3번째 UCL 결승 진출도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2로 역전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뒤져 탈락했다.

전날 PSG 역시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패배, 1·2차전 합계 0-2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UCL 트로피를 놓고 결승서 다투는 그림은 성사되지 않았다.

아울러 한국인 선수의 통산 3번째이자 5년 만의 UCL 결승 진출도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났다.

그동안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두 차례 UCL 결승전에 나섰고, 이어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손흥민이 결승전을 누볐던 바 있다.

두 한국 선수가 뛴 3차례의 UCL 결승전에서 소속 팀은 모두 패했다.

2008-09시즌과 2010-11시즌의 맨유는 바르셀로나(스페인)에, 2018-19시즌의 토트넘은 리버풀에 각각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지성은 2007-08시즌 UCL 우승을 경험하기는 했는데, 첼시(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는 뛰지 못했다.

리버풀과의 2018-19시즌 UCL 결승전 당시 손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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