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브리핑] 속속 확정되는 리그 우승…EPL만 끝까지 혼전

이강인의 PSG 리그 우승 확정…독일‧이탈리아도 우승팀 결정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 우승 유력…EPL, 아스널‧맨시티 경쟁

2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챔피언들이 하나둘 결정되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EPL)만 끝까지 혼전이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게 치열한 경쟁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요네에서 열린 2023-24 리그1 31라운드에서 AS모나코가 올랭피크 리옹에 2-3으로 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PSG는 전날 르아브르와 3-3 무승부를 기록, 승점 7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위 모나코가 리옹을 상대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승점 58에 머물러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2023-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3개 리그의 챔피언이 결정됐다. 가장 먼저 레버쿠젠이 창단한 지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인터 밀란이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패(26승 6무)만 당하면서 승점 84점을 획득, 2위 지로나(승점 71)에 13점 앞서 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만 남겨뒀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 ⓒ AFP=뉴스1

그러나 EPL은 여전히 우승팀을 알 수 없다. 리버풀이 막판 주춤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아스널과 맨시티가 마지막까지 경쟁하는 구조다.

아스널은 현재 35경기를 치러 25승 5무 5패(승점 80)로 1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24승 7무 3패‧승점 79)에 승점 1점 앞서 있다. 현실적으로 맨시티가 유리해 보이지만 끝까지 알 수 없다.

아스널은 올 시즌 85골을 넣으면서 28골만 허용, 공격과 수비에 걸쳐 완벽한 균형을 자랑하면서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28일 토트넘 원정에서 펼쳐진 북런던 더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스널은 앞으로 본머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과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3경기가 일주일 간격으로 펼쳐진다는 점은 아스널이 시즌 막판 팀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PL 역사상 최초로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득점 1위 엘링 홀란드와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필 포든을 앞세워 아스널을 추격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풍부한 우승 경험과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위기를 잘 넘겨왔다.

맨시티는 앞으로 울버햄튼, 풀럼, 토트넘,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5월 15일 펼쳐지는 토트넘 원정 경기가 맨시티의 4연속 우승에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