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맨시티 감독, '해트트릭' 포든 극찬 "혈관에도 골이 들어있다"

애스턴 빌라전서 3골 넣으며 4-1 대승 견인
포든, 이번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21골 기록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오른쪽)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포든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공격수 필 포든(23)을 향해 극찬했다. "혈관에도 골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표현으로 그의 득점 감각에 엄지를 세웠다.

EPL 최초로 4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엘링 홀란드, 케빈 더브라위너 등 주축들의 결장 속에 승리의 일등 공신은 포든이었다.

포든은 1-1로 팽팽한 흐름 속에 혼자 3골을 몰아치며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전반 46분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첫 득점을 성공시켰고, 후반 17분에는 정교한 왼발슛으로 3-1을 만들었다.

이어 7분 뒤에는 상대 공을 가로챈 뒤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이 3골을 넣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포든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모두가 그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포든. ⓒ AFP=뉴스1

사령탑은 "(포든의) 프로 정신은 대단하다"면서 "중앙에서 뛰는데 믿을 수 없는 골 감각을 보여줬다. 혈관에도 골이 들어있다. 우린 그것을 꼭 이용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포든은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갖췄다"면서 "그가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생 윙어인 포든은 맨시티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44경기에 나와 21골을 넣었다.

EPL에서도 14골(7도움)로 득점 8위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인 시오 월컷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포든은 베르나르두 실바, 다비드 실바, 과르디올라, 더브라위너에게 축구를 배우고 있다. 현재 그는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월컷은 "포든은 마치 30세처럼 플레이하고 축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며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13일(현지시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 경기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면서 동료 필 포든을 위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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