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인연' 독일 뺏긴 아디다스, 브라질‧프랑스 노린다

독일 축구, 최근 나이키와 새로운 계약 발표
아디다스는 '챔피언' 브라질‧프랑스 타깃

아디다스와 결별하는 독일축구협회(DFB)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축구협회(DFB)와 77년 만에 결별한 아디다스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브라질, 프랑스를 새로운 타깃으로 삼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DFB)와 2027년 협상이 마무리되는 아디다스가 2026년 나이키와 메인 스폰서 계약이 만료되는 프랑스와 브라질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DFB는 1954년부터 2026년 12월까지 함께한 아디다스와 계약이 종료된 뒤 나이키와 2027년부터 2034년까지 8년 동안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독일 축구와 아디다스는 그동안 뗄 수 없는 사이였다. 독일은 아디다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선이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4회 우승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3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DFB는 최근 계속된 국제대회 부진 등으로 재정적인 문제를 겪는 상황에서 나이키와 새로운 계약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그동안 독일 대표팀과 오랜 인연을 자랑했던 아디다스는 새로운 팀 물색에 나섰고, 브라질과 프랑스를 주목하고 있다.

월드컵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지난 1996년부터 나이키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던 프랑스는 지난 2011년 아디다스와 결별 후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