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계절' 김민재,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뮌헨은 5-2 역전승
'이재성 2도움' 마인츠, 보훔 꺾고 잔류 희망 이어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다름슈타트에 역전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김민재(28)는 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 메르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5-2로 이겼다.
19승3무4패(승점 60)의 바이에른 뮌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7)을 7점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마인츠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중 마인츠전에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고 다른 2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선발 명단에서 연속해서 제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 없이 경기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28분 에릭 다이어가 헤더로 잘못 걷어낸 공이 빌미가 된 팀 스파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전반 36분 자말 무시알라의 동점골, 전반 추가시간 헤리 케인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뒤집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9분 무시알라, 후반 29분 세르지 그나브리, 후반 47분 마티아스 텔이 릴레이 골을 넣었다. 다름슈타트는 사실상 패배가 결정된 후반 49분 오스카 빌헬름손이 만회골을 넣는 데 그쳤다.
같은 날 마인츠의 이재성(32)은 2도움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마인츠는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과의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직전 경기서 바이에른 뮌헨에 1-8로 대패하는 등 지난 3경기서 승리가 없던(1무2패) 마인츠는 값진 승점 3점과 함께 3승10무13패(승점 33)를 기록, 18개 팀 중 16위에 자리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희망을 이었다.
이날 마인츠 승리의 주역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추가시간 동료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돌파하다가 영리하게 발을 먼저 집어넣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조나단 버카르트가 이를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후반 26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몸을 날리는 헤더로 다시 한 번 버카르트의 골을 도우며 팀 승리에 도장을 찍었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기록은 22경기 2골3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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