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2골' 레버쿠젠, 카라바흐 꺾고 극적 유로파 8강행

1차전 무승부, 2차전서 3-2 역전승…37G 무패

레버쿠젠이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넣은 패트릭 시크(가운데)의 활약으로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트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수적 우위 속에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에 3-2로 이겼다.

1차전서 2-2로 비겼던 레버쿠젠은 합계 스코어 5-4를 기록, 8강에 진출했다.

1-2로 뒤졌던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패트릭 시크가 2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21승4무)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에서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3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안방에서 승리를 자신했던 레버쿠젠은 예상외로 고전했다.

전반 주도권을 갖고도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13분 압델라 주비르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줬다. 레버쿠젠은 5분 뒤 엘빈 카파르퀼리예프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오히려 후반 22분 주니뉴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고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제레미 프림퐁이 만회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계속 몰아치고도 득점하지 못한 레버쿠젠은 1-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세에 나선 레버쿠젠은 후반 종료 직전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 멀티 골을 뽑아낸 레버쿠젠 공격수 시크. ⓒ 로이터=뉴스1

후반 48분 알렉스 그리말도의 패스를 받은 시크가 후반 48분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레버쿠젠은 4분 뒤 시크가 극적인 헤딩 결승 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레버쿠젠은 1골 차 우위를 잘 지켜내고 승리를 수확했다.

이 밖에 리버풀(잉글랜드)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6-1로 완파하고 1, 2차전 합계 11-2로 유로파리그 8강에 합류했다.

웨스트햄(잉글랜드)도 1차전 패배(0-1)를 딛고 16강 2차전서 프라이부르크(독일)를 5-0으로 완파하고 합계 스코어 5-1로 8강에 올랐다.

이 밖에 AS로마(이탈리아)가 브라이튼(잉글랜드)을 따돌렸고, 아탈란타(이탈리아), 마르세유(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 AC밀란(이탈리아)이 각각 유로파리그 8강에 합류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