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한 투헬 감독, B.뮌헨과 결별…시즌 끝나면 떠나기로

성적 부진으로 계약 종료 앞당겨

투헬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51)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기로 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2025년 6월30일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올해 6월30일로 앞당긴 조치다.

결별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초 뮌헨 지휘봉을 잡아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에 승점 8점 뒤진 2위에 처져 있다.

최근 리그에선 레버쿠젠에 0-3, 보훔에 2-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서 0-1로 패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기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 새 시즌부터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시한부 감독'이 된 투헬은 "팀을 떠나게 됐지만 코치진과 함께 마지막까지 성공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헬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서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최대어' 중 하나였던 김민재를 품었던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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