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골 감각' 호날두, 2023년 50골 달성…김승규 상대로 득점포

알나스르, 사우디 킹컵 8강전서 알샤밥 5-2로 제압

2023년 50골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득점 감각을 자랑, 올해 50골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밥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샤밥과의 2023-24 사우디 킹컵 8강전에서 득점,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29분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오타비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뒤공간을 침투해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규도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올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골을 달성했다. 한해 50골 고지는 호날두 커리어 통산 8번째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2011년 60골을 넣으면서 생애 첫 한해 50골 이상을 넣었다. 이듬해 63골, 2013년 69골, 2014년에는 61골을 넣으며 4년 연속 6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에 57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2016년 55골, 2017년 53골을 터뜨렸다. 이후 잠잠하던 호날두는 6년 만에 50골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올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경기에 출전해 50골14도움을 작성, 경기 당 평균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2022-23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이어 2023-24시즌에는 28경기에서 26골을 기록했다.

또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9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팀, 활동 무대와 상관없이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내년 2월1일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오랜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한다고 밝히며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되게 됐다.

가장 최근 '메호대전'은 지난 1월로 당시에 호날두는 사우디 올스타팀에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붙은 바 있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에서는 메시가 16차례 웃었고, 호날두가 10번 승리했다. 9번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