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컵 16강서 뉴캐슬에 덜미 '2연패 무산'…아스널도 탈락

리버풀‧첼시, 8강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한 뉴캐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탈락해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 리그컵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에 0-3으로 패배한 데 이어 홈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맨유를 꺾은 뉴캐슬은 8강전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이날 맨유는 카세미루, 안토니, 안드레 오나나, 해리 매과이어 등 올 시즌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거 내세웠다.

하지만 골은 뉴캐슬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28분 미구엘 알미론이 발렌티노 리브라멘토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뉴캐슬은 8분 뒤 나온 루이스 홀의 추가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수비가 흔들린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소피앙 암라밧, 아론 완-비사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15분 조 윌록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3골 차로 끌려갔다.

이후 맨유는 주전 공격수인 라스무스 회이룬,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넣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 ⓒ AFP=뉴스1

또 다른 우승후보 아스널은 웨스트햄 원정을 떠나 1-3으로 패배, 탈락했다.

아스널은 벤 화이트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뒤 후반 모함메드 쿠두스, 재로드 보웬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마틴 외데가르드의 만회골로 겨우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아스널을 제압한 웨스트햄은 리버풀로 원정을 떠나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맨유, 아스널의 탈락과 다르게 리버풀과 첼시는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1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후반 25분 다윈 누네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첼시는 2부리그의 블랙번을 홈으로 불러 들여 브누아 바디아실, 라힘 스털링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