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스 "선수 폭행한 발베르데, 최대 6개월 출전 정지 가능성"
발베르데, 경기 후 버스 앞에서 비야레알 선수에 주먹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경기 후 상대 선수를 찾아가 폭행을 해 물의를 일으킨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가 최대 6개월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11일(한국시간) "국가폭력방지위원회에서 다음 주 알렉스 바에나(비야레알)를 폭행한 발베르데 사건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며 "(바에나가)왼쪽 광대뼈에 입은 부상 정도에 따라 징계 정도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부상이 경미할 경우 벌금이나 2~4경기 출전 정지일 수 있겠으나 수술이나 치료가 필요한 큰 부상을 입었다면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에나는 지난 9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3-2 비야레알 승)를 마치고 발베르데와 충돌했다.
발베르데는 경기를 마친 뒤 비야레알의 주차장 버스 옆에서 그를 기다렸다가 바에나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에나가 발베르데의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대한 폭언을 했고, 이에 격분한 발베르데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에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소위 '패드립'을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발베르데의 폭행 혐의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아스는 "발베르데가 어떻게든 제재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며 "만약 바에나의 부상이 확인된다면 최소 한 달 이상 출전정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발베르데는 과거에도 몇 차례 논란이 된 적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 미드필더로 한국전에 나와 이강인(마요르카)에게 과격한 태클을 한 뒤 세리머니를 해 비판을 받았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비신사적인 태클을 해 경고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우루과이 2-1 승)에 선발 출전한 발베르데는 선제골을 돕는 등 활약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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