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튼, 전 세비야 사령탑 로페테기 감독 선임
현재 19위로 부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황희찬(26)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훌렌 로페테기(56) 전 세비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로 로페테기 감독을 데려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제프 시 울버햄튼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다. 그는 엘리트 레벨의 경기를 이끌었던 경험이 많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로페테기 감독은 오는 14일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아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 팀을 정비할 예정이다. 로페테기 감독의 데뷔전은 다음달 27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다.
울버햄튼은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는 일단 감독대행 체제로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성적 부진으로 브루노 라지 감독을 경질한 울버햄튼은 새 사령탑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세비야에서 경질된 로페테기 감독과 접촉했으나 불발됐다. 당시 로페테기 감독은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버지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알이티하드 감독, 마이클 비일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감독 등과 연결됐지만 모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울버햄튼은 안정적인 팀 운영을 위해 내년까지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대행에게 1군 팀을 지휘하게 할 것이란 발표도 했다.
하지만 새 지도자를 찾던 울버햄튼은 어렵게 로페테기를 데려오면서 분위기 반등을 꾀하게 됐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그는 특히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견인했다. 세비야 사령탑이었던 로페테기 감독은 올 여름 쿠팡 시리즈 참가를 위해 방한, 토트넘과 경기(1-1 무)를 치러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한편 울버햄튼은 2승4무7패로 강등권인 19위(승점 10)에 머물러 있다. 황희찬도 올 시즌 득점 없이 도움 1개 만을 기록 중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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