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AP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개인 3번째 수상

'NBA 전설' 마이클 조던과 어깨 나란히
수영스타 마르샹, 프로골퍼 셰플러 제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9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우는 50호 홈런을 터트린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2024.09.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AP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개인 통산 3번째 수상한 오타니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AP뉴스는 2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올해의 남자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AP와 회원사 소속 스포츠기자 74명 중 48표를 받아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에 오른 레옹 마르샹(프랑스·10표), 남자 골프 세계 1위이 스코티 셰플러(미국·9표)를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에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수상한 데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올해의 남자 선수에 뽑히면서 전설 조던과 동률이 됐다. 4회 수상한 선수로는 랜스 암스트롱(사이클), 타이거 우즈(골프), 르브론 제임스(농구)가 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9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우는 50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09.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931년 제정된 AP 올해의 선수상 최다 수상자는 미국 여자 육상과 골프선수로 활약한 베이브 디드릭슨이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선수로 꼽히는 그는 총 6회 이 상을 받았다.

오타니는 "정말 영광스럽다"며 "일본에서 자라면서 우즈와 조던을 동경했다. 고생했던 것에 대한 보답을 받았는데, 내년에도 다시 상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올해 빅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54홈런 59도루)를 달성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내셔널리그 MVP에도 뽑혔다.

한편 AP의 '올해의 여자선수'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