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PS 첫 홈런, 올해 배트플립 3위…프리먼의 WS 끝내기 1위

MLB 네트워크 선정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친 뒤 포효하는 오타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첫 아치가 2024 메이저리그 배트플립 3위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네트워크는 23일(한국시간) 올해의 배트플립 '톱 40'을 선정했다.

올해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오타니의 배트플립도 이 중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난 10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2회에 추격을 알리는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곧바로 나온 오타니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그는 이례적으로 배트를 크게 던진 뒤 포효하며 기뻐했다.

2위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존켄시 노엘이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때린 뒤 나온 배트플립이었다. 그는 3-5로 패색이 짙었던 9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왔고 양키스 마무리 루크 위버를 상대로 극적인 좌측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노엘은 배트를 힘껏 던진 뒤 담담하게 1루 베이스로 향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노엘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9회 이후 동점 홈런을 친 최초의 루키 선수로 기록됐다.

대망의 배트플립 1위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한 프레디 프리먼의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프리먼은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뒤지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그는 오른손에 배트를 들고 다저스 더그아웃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다 자연스럽게 방망이를 놓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프리먼의 한방으로 첫 판을 잡아낸 다저스는 결국 양키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서 나온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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