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디트로이트에 이상적"…현지 매체의 예상
MLB닷컴도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전망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김하성(29)의 행선지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꼽혔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윈터미팅 기간 각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 선수를 예상하는 기사에서 "오른손타자가 필요한 디트로이트는 다양한 옵션 중에 알렉스 브레그먼과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도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에게 흥미를 보인다"며 "야구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김하성은 디트로이트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 최대 3900만달러에 사인을 했다. 그는 2024시즌을 마친 뒤 바이아웃 금액 200만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고 새로운 구단을 찾고 있다.
올 8월 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김하성의 부상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어깨를 다쳐 FA 선수 중에 평가하기 까다로운 선수 중 하나"라며 "2025시즌 초반 잠시 결장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불분명하다"고 했다.
매체는 이에 따라 디트로이트가 김하성과 4~5년 장기계약이 아닌 2년(2025시즌 마친 뒤 선수 옵트아웃 포함)의 단기계약이 나을 것으로 점쳤다.
MLBTR은 "김하성과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도 1년 계약을 한 뒤 내년 겨울에 다시 장기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며 "1년 1200만달러(약 171억 원) 규모의 계약이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하성의 행선지로 지목된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올 시즌 86승76패로 3위에 자리했다.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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