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주전 3루수 "어깨 부상 김하성 합류하면 임시 유격수 맡겠다"

어깨 수술 받은 김하성, 내년 4~5월 복귀 전망

샌프란시스코 영입설이 대두된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프리에이전트(FA) 김하성을 영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상 공백' 대비책을 마련했다는 소식이다.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와 계약할 경우, 3루수 맷 채프먼은 김하성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유격수를 맡을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비시즌 유격수 보강이 시급하다. 버스터 포지 야구부문사장도 유격수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FA 시장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김하성이 나와 있는데,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하더라도 시즌 초반 활용이 불가능하다. 김하성은 지난 10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내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나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포지션이 3루수인 채프먼이 김하성 복귀 전까지 유격수로 포지션 이동 의사를 밝혔다. 오랜 기간 3루수로 뛰며 5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채프먼은 유격수 경험이 많지 않지만 수비력이 뛰어난 만큼 '임시 유격수' 역할 수행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소식을 전한 MLB트레이드루머스도 "채프먼이 유격수를 보는 것이 창의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엔 타일러 피츠제럴드, 케이시 슈미트 등 3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채프먼 유격수 전환으로 인한 부담이 크지 않다.

채프먼의 유격수 이동은 부상 공백 때문에 김하성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구단의 고민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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