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구단' 애슬레틱스, FA 세베리노와 3년 949억원 대형 계약

구단 역대 최고액 규모

어슬레틱스로 팀을 옮긴 루이스 세베리노.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스몰 구단' 애슬레틱스가 우완 선발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30)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ESPN'은 6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가 세베리노와 3년 6700만 달러(약 949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웬만한 스타를 영입할 때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그러나 6700만 달러도 애슬레틱스에 매우 큰 돈으로,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종전 최고액 기록은 2004년 3루수 에릭 차베스와 맺은 6년 6600만 달러 계약이었는데, 세베리노 계약은 이보다 총액 규모는 물론 연 평균 금액도 늘었다.

지난 시즌까지 오클랜드를 터전으로 뒀던 애슬레틱스는 '비인기 구단'이었다. 낙후된 홈구장 탓에 관중이 찾지 않자, 올해부터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했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 신축 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3년간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기로 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 세베리노에게 거금을 쏟았다.

2015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세베리노는 9시즌 동안 172경기 65승44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냈다.

2019시즌 이후 옆구리 부상, 토미 존 수술 등 컨디션 저하로 기복 있는 모습이었으나, 2024시즌 뉴욕 메츠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31경기 182이닝 동안 11승7패 평균자책점 3.91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좋은 조건으로 팀을 옮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