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다 패' 쓴 화이트삭스, 새 사령탑에 윌 베너블 감독 선임
지난해 텍사스 코치로 62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기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패의 수모를 겪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새 사령탑으로 윌 베너블(42)을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베너블이 제44대 화이트삭스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베너블은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아 2008년 빅리그에 데뷔, 2015년까지 뛰었다. 그 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되며 추신수와 잠시 한솥밥을 먹기도 했고, 2016년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현역 은퇴 후엔 지도자로 새출발했다. 베너블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시카고 컵스, 2021~2022년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코치를 지냈다.
지난해엔 텍사스에 부감독으로 합류해 브루스 보치 감독을 보좌하며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정규시즌 41승 121패에 그치며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8월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패 타이인 21연패를 기록한 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을 경질했고, 시즌이 끝난 뒤 빠르게 새 감독을 물색해 베너블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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