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효과' 일본도 ML 월드시리즈 열풍…평균 1515만명 시청

오타니·야마모토, 다저스서 활약…우승까지 1승
2차전에는 최다 1590만명 시청하기도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효과다. 일본 전역에서도 미국만큼이나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ESPN에 따르면 일본에서 평균 1515만명이 WS 1~2차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에 의하면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4-2로 제압한 2차전의 경우 평균 1590만명이 시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린 ML 포스트시즌 경기가 됐다. 2차전 막판 다저스 간판 오타니가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10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홈런을 친 1차전은 평균 시청자 수 1440만명을 찍었다.

다저스에는 오타니 외에도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활약 중이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과거 박찬호가 뛰었던 LA 다저스가 '국민 팀'으로 불렸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시청 시간도 나쁘지 않다. 도쿄와 LA는 16시간 시차가 있어 미국 현지시간 밤 경기는 일본에서 오전 9시에 열린다. 현재 WS는 일본의 후지 TV, NHK, J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오타니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 ⓒ AFP=뉴스1

최고 인기 팀인 양키스와 다저스의 맞대결답게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1~2차전은 미국과 일본을 합쳐 평균 297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FOX 등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는 평균 1455만명의 시청자를 확보, 2017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률 통계 '닐슨'에 따르면 양키스와 다저스의 경기는 18세~34세 연령대에서 시청률이 93%나 급증했다. MLB의 집계에 의하면 소셜 미디어 참여도는 225%가 증가했고, 소셜 채널의 조회수도 229% 증가했다.

한편 현재 다저스가 3연승을 거두며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4차전은 30일 오전 9시8분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