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캔자스시티, 양키스에 4-2 역전승…ALDS 1승 1패(종합)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제압하고 시리즈 원점

캔자스시티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ALDS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캔자스시티는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ALDS 2차전에서 양키스를 4-2로 눌렀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고 홈으로 돌아가 3차전을 치른다.

캔자스시티는 3회 양키스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4회초 공격 때 반격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살바도르 페레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토미 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캔자스시티는 개럿 햄슨과 마이켈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회에만 4점을 뽑았다.

캔자스시티는 이후 추가 득점엔 실패했지만, 마운드가 양키스 강타선을 꽁꽁 묶어 리드를 유지했다. 9회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경기 결과엔 영향이 없었다.

이날 캔자스시티 리드오프로 나선 가르시아는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햄슨도 하위타선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가 무안타, 애런 저지가 1안타에 그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디트로이트가 클리블랜드를 꺾었다.ⓒ AFP=뉴스1

앞서 열린 또 다른 ALDS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9회 터진 케리 카펜터의 3점 홈런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0으로 꺾고 1승 1패를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의 7이닝 8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8회까지 0-0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다 9회초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디트로이트는 2사 이후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이제를 상대로 제이크 로저스와 트레이 스위니가 연속 안타를 뽑아내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카펜터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클라이제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꾼 디트로이트는 9회말 마지막 수비를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디트로이트 홈구장 코메리카 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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