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야노스 끝내기' 필라델피아, NLDS 2차전서 메츠에 7-6 승리

1승1패, 9일 메츠 홈구장서 3차전

끝내기 안타를 친 카스테야노스가 동료들과 함께 포효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닉 카스테야노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필라델피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NLDS 2차전에서 7-6으로 짜릿한 승리를 했다.

1차전에서 8회 5실점을 하며 2-6으로 역전패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날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혈투를 벌였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메츠였다.

메츠는 3회초 마크 비엔토스의 우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냈고, 6회초 피트 알론소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필라델피아도 6회 홈런 2방으로 추격했다. 2사 1루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중월 2점 홈런을 날렸고, 카스테야노스가 좌중월 백투백 솔로포를 쳤다.

메츠는 7회초 브랜던 니모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지만 필라델피아도 8회말 브라이슨 스콧의 2타점 3루타 등을 묶어 6-4로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마무리 맷 스트라움을 투입했으나 메츠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메츠는 9회초 1사 1루에서 비엔토스가 좌중월 투런 홈런치며 다시 6-6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2사 이후 트레이 터너와 하퍼가 연속 볼넷으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고, 카스테야노스가 메츠 우완 타일러 메길의 4구째 공을 놓치지 않고 외야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결국 2루 주자 터너가 그대로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4번 카스테야노스였다. 그는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편 필라델피아와 메츠의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9일 메츠의 홈구장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