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PS 데뷔전서 3점포 쾅…다저스, SD에 역전승(종합)

NLDS 1차전서 7-5 뒤집기
양키스·클리블랜드·메츠, 나란히 DS서 기선제압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가을 야구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30·다저스)는 동점 스리런포 포함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2024 MLB NLDS 1차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는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초 매니 마차도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딜런 시즈의 하이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3회초 다시 2점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4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5회말에도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시즈가 3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되면서 고전했다. 타선이 야마모토를 두들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불펜진이 다저스 타선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양키스가 캔자스시티를 6-5로 제압했다. ⓒ AFP=뉴스1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5로 어렵사리 꺾고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난타전으로 전개된 두 팀의 경기에서는 양키스가 7회말 터진 알렉스 버두고의 결승타로 승자가 됐다.

양키스는 5-5로 맞선 7회말 재즈 치좀 주니어의 좌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버두고가 적시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다시 리드를 잡은 양키스는 8회와 9회 캔자스시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리드오프로 나온 글레이버 토레스가 홈런을 때리는 등 3출루 경기를 펼쳤고, 후안 소토는 3안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언더독' 캔자스시티는 양키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경기 후반 실점을 막지 못해 석패했다.

클리블랜드가 ALDS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제압했다.ⓒ AFP=뉴스1

또 다른 ALDS 1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7-0으로 꺾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마운드의 무실점 역투 속에 1회부터 대거 5득점 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1회 안타, 볼넷, 상대 실책 등이 쏟아지며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2-0에서 레인 토마스의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6회에도 데이비드 프라이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7-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태너 바이비가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4명의 불펜진도 디트로이트를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7점 앞선 상황에서도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투입하는 등 디트로이트에 여지를 주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강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디트로이트는 첫판에서 완패를 당하며 기세를 잇지 못했다.

뉴욕 메츠가 필라델피아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AFP=뉴스1

뉴욕 메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 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메츠는 1회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은 뒤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0-1로 끌려갔다.

잠잠하던 메츠 타선은 8회 한꺼번에 터졌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마크 비엔토스와 브랜든 니모의 연속 적시타에 이은 피트 알론소의 희생플라이로 순식간에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메츠는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중전 안타로 다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J.D. 마르티네스의 적시타와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해 5-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정규시즌 1경기만 등판하고 가을 야구 무대에 선발 등판한 센가 고다이(메츠)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메츠는 이후 계투진을 투입해 필라델피아 타선을 묶고 승리를 낚았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