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희망 본' 고우석, 마이너리그 더블A서 미국 첫 시즌 마무리

트리플A와 더블A 오가며 4승 3패 기록

고우석이 미국 무대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공동취재) 2024.5.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미국 진출 첫 시즌을 마감했다.

고우석이 속한 마이애미 말린스 더블A의 펜서콜라 블루와후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블루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 6-5로 이겼다.

이날 블루와후스는 7명의 투수를 기용했지만, 고우석은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블루와후스가 이날 시즌 최종전을 치른 가운데 고우석의 미국 진출 첫 시즌도 마무리됐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서 더블 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쉽게 MLB로 올라서지 못했다.

지난 5월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갔다.

고우석은 지난 5일 버밍엄 배런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더블A)를 상대로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시즌 전체로는 아쉬움이 더 컸다.

고우석은 기복이 큰 모습으로 44경기(52⅓이닝)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의 시즌 통산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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