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김하성, 정규시즌 복귀 못하나…"9월말 또는 10월 복귀"

이달 초 복귀 전망했으나 재활 시간 길어져
실트 감독 "김하성 상태 좋아지지 않았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어깨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정규시즌 내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부상 상황을 업데이트하며 김하성이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샌디에이고는 이달 30일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다. 즉 MLB닷컴의 예상대로라면 김하성은 정규시즌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10월 초쯤 돌아오게 된다면 김하성은 10월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서야 복귀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루에 주자로 나갔다가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틀 후에 김하성을 10일짜리 IL에 올렸다. 이때만 해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확장 엔트리가 적용되는 이달 2일쯤엔 김하성이 IL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부상을 당한 지 3주가 넘은 시점까지 김하성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타격 훈련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력으로 송구하지 못하는 상태다.

실트 감독도 "재활 중인 선수가 다음 단계로 못 나아갔다고 해서 후퇴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도 없다. 김하성의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고 우리 상황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