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밀워키 상대로 시즌 36호포…홈런 부문 단독 선두

부상서 돌아온 베츠 1홈런 3타점+커쇼는 호투
LA다저스, 밀워키 5-2로 꺾고 4연승

시즌 36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4 MLB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의 유일한 안타는 5회 기록한 투런이다.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올라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93.2마일(약 150㎞) 직구를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36번째 홈런을 신고,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에서 마르셀 오주나(애틀랜타·35개)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상에서 돌아온 무키 베츠와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도 LA 다저스 입장에서 반갑다.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 AFP=뉴스1

지난달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왼손 골절상을 당했던 베츠는 복귀전에서 결승 투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커쇼는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210승(92패)을 올린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달 26일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은 부상 복귀 후 출전한 4번째 경기인데, 커쇼는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시즌 첫 승리도 챙겼다.

LA다저스는 핵심 선수들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4연승을 이어가며 70승(49패) 고지를 밟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