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양대리그 MVP 가능성 커진다…모의투표 압도적 1위
전문가 41명 투표인단 중 35명 득표…2위는 하퍼
AL은 '전반기 홈런 34개' 애런 저지가 1위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LB닷컴이 19일(한국시간) 시즌 4번째 모의 MVP 투표 결과를 발표한 결과 내셔널리그(NL)에서 오타니가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전문가 41명의 투표인단 중 35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뒤를 이어 필라델피아 에이스 브라이스 하퍼가 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1표는 MLB 전체 도루 1위(46개)를 기록중인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가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팀을 옮긴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에만 집중하면서 전반기 94경기에서 타율 0.316(370타수 117안타), 29홈런, 69타점, 7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전반기 활약을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 MVP에 이어 3번째 MVP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게 되면 지명타자로는 MLB 사상 첫 MVP게 된다. 아울러 앞서 두 차례 MVP를 아메리칸리그(AL)에서 수상한 오타니는 이번에 NL에서도 MVP로 뽑히면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자가 된다.
한편 AL에서는 전반기에만 34개의 홈런을 몰아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41명 중 38명으로부터 표를 받아 압도적 1위에 올랐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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