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아들과 SF 홈구장서 시구…'어깨 수술' 이정후, 오른손으로 캐치

'한국인의 밤' 맞아 행사

아들을 대신해 시구자로 나선 이종범 코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의미 있는 시구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한국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한인의 밤을 기념해 시구자로 특별한 인물이 나섰다. 이정후의 부친인 이종범 전 코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고, 아들이 시포자로 함께했다.

당초 이날 주인공은 이정후였으나 이정후는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대신 아버지가 시구자로 등장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 코치가 던진 공을 이정후가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잡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우투좌타로 수비 시에는 왼손으로 공을 잡지만 이날 오른손에 글러브를 끼고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국인의 밤을 기념해 '바람의 아들'이 시구로 나섰다"며 "바람의 손자(이정후)가 시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시즌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의 성적을 냈다.

시구 전 아들 이정후(왼쪽)와 이야기를 나누는 이종범 코치. 이정후의 오른손 글러브가 눈길을 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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