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트리플A 경기서 3경기만에 무실점…최고 구속 152㎞

9-10으로 뒤진 7회 등판…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잭슨빌은 내슈빌에 연장 접전 끝 11-12로 패배

고우석이 27일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트리플A)와 홈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 2/3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 고우석(26)이 3경기 만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트리플A)와 홈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 2/3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3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친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 3.18로 내려갔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승2패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고우석은 팀이 9-10으로 뒤진 7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앙헬 마쿠아레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막았다.

고우석은 첫 타자 웨스 클라크를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지만 2루에 있던 가렛 미첼이 태그업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1루 주자 아이작 콜린스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해 실점 위기에 놓인 고우석은 브루어 히클렌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2구 만에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우석은 팀이 10-10 동점을 만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1루 땅볼, 오웬 밀러를 유격수 뜬공, 패트릭 도리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총투구수 21개, 이중 1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다.

고우석은 이날 잭슨빌 투수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연장 접전 끝에 11-12로 졌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