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밀어낸' KIA 출신 앤더슨, MLB 선발 복귀전서 7실점 부진
워싱턴전 2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7실점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우완 숀 앤더슨(29·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앤더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우완 불펜 버치 스미스(34)를 방출 대기 조처하고 앤더슨을 선발로 쓰기 위해 빅리그로 콜업했다.
그러나 앤더슨은 실망스러웠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앤더슨은 3회 시작과 동시에 홈런을 포함해 7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당했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MLB 무대에 오른 앤더슨은 그해 선발 투수로 16경기에 등판,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후 시즌부터 불펜 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KIA에 입단했지만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앤더슨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불펜으로만 2경기에 등판한 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이 과정에서 앤더슨을 위한 40인 로스터 한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고우석(25)을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고우석은 이후 영입을 제안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신분이 MLB에서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 슈림프 소속으로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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