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클랜드전 '공·수·주' 활약…샌디에이고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타율 0.226 소폭 상승
볼넷 부문에서 프리먼 제치고 NL 단독 4위 등극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29)이 볼넷 2개를 포함해 3출루 경기를 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235타수 5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볼넷 2개를 추가해 41개로 팀 내 볼넷 1위이자 내셔널리그(NL) 단독 4위에 올라섰다.
김하성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팀 선발투수 JP 시어스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싱커를 받아 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곧장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어스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안타를 쳤다.
이어 잭슨 메릴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수 옆 내야 안타 때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며 시즌 3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두 타석에서는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상대 불펜 대니 히메네스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접전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3-3으로 맞선 8회 2사 주자 2, 3루 득점권 기회에서는 고의4구로 1루에 걸어 나갔다. 그러나 후속 타자 잭슨 메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샌디에이고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1회 수비 때 1사 1루에서 미겔 안두하르의 시속 100마일(약 161㎞) 빠른 타구를 잡고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한편 8회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친 샌디에이고는 9회 말에 포수 카일 히가시오코가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36승35패로 NL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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