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애리조나전 6⅓이닝 8K 2실점 '시즌 5승'…오타니 1안타 1볼넷

'홈런 3방 폭발' 다저스, 애리조나에 6-4 승리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1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⅓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타선의 홈런 세 방을 지원받아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야마모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다저스가 6-4로 이겼고, 승리 투수가 된 야마모토는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434억 원)로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이후 9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45.0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17까지 낮췄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는데,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은 없었다.

다저스의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타율 0.353으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야마모토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작 피더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뺏겼지만, 곧바로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A 다저스 오나티 쇼헤이(왼쪽)가 21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린 프레디 프리먼(가운데)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이후 미구엘 로하스와 무리케 베츠의 연속 안타, 오타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뒤이어 윌 스미스의 백투백 홈런까지 나오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6-1로 뒤집어졌다.

어깨가 가벼워진 야마모토는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다가 7회초 안타 2개를 맞고 추가 실점을 기록, 투구 수 100개를 채우며 교체됐다.

다저스 불펜은 8회초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33승17패)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5승25패)에 8경기 차로 앞서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