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로 시즌 마감' 이정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

이정후, 13일 신시내티전서 펜스와 충돌로 어깨 탈구 진단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서 방출된 외야수 맥케나 영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어깨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신분이 변동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5일 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던 이정후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19일 이동시켰다.

이는 조만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마감하기로 결정한 이정후의 공백으로 인한 로스터 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한 방책이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제이머 칸데라리오가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올랐다가 펜스와 강하게 부딪혔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이 확인됐다. 이정후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수술을 권유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에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라이언 맥케나(27)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