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컵스전 4타수 1안타…日 이마나가와의 맞대결선 침묵

시즌 타율 0.210…SD는 이마나가 상대 앞서가다 재역전패
이마나가, 7이닝 8K 2실점 역투…승패없이 물러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한 개를 추가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선 침묵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한 개를 추가했다. 관심을 모은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안타를 재개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0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날 컵스 선발투수는 일본인 좌완투수 이마나가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마나가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김하성과의 '한일 투타 맞대결'이 관심을 모았는데, 김하성은 컨디션이 좋은 이마나가를 상대로 고전했다.

김하성은 2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초구 낮은 코스의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린 김하성은, 2구째 다소 몰린 직구에 방망이를 냈다. 하지만 타구는 우익수 방면에 높이 뜨면서 잡혔다.

이마나가와의 두 번째 맞대결은 5회였다.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3개의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김하성은 2개의 파울을 걷어내며 끈질기게 버텼으나 8구째 공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7회초 세 번째 만남에서도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8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 6회초 2사 1,3루의 위기를 삼진으로 넘긴 뒤 포효하고 있다. ⓒ AFP=뉴스1

이마나가는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쾌투를 펼쳤다. 6회초엔 1사 1,3루에서 1루수 마이클 부시가 평범한 파울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음에도 이후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를 연속 삼진으로 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도 그대로 물러나진 않았다. 7회까지 이마나가에게 묶이며 0-1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초 대타 루이스 아라에스의 안타에 이어 주릭슨 프로파의 역전 투런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마나가는 홈런을 맞자마자 마운드를 내려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마나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8로 높아졌다.

다만 샌디에이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회말 등판한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가 마이크 터크먼에게 볼넷, 코디 벨린저에게 안타를 맞은 뒤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9회초 등장한 김하성은 1사 후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시작과 함께 부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2-3으로 재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19승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컵스는 22승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