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9·10호 홈런 쾅! 쾅!…4안타 폭발 '타율 0.364’
애틀랜타전서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맹활약
다저스, 애틀랜타 5-1 제압 '4연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9·10호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울러 타율도 0.345에서 0.364로 끌어올렸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7개)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통산 200홈런까지 19개만을 남겨뒀다.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 금자탑을 세운 것은 218개의 홈런을 때린 추신수(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렸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애틀랜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의 5구째 커브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홈런 비거리는 412피트(약 125.6m)였다.
3회말 좌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한 오타니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 무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2번째 투수 A.J. 민터의 초구 93.8마일(약 151㎞) 직구가 한가운데로 날아오자, 배트로 힘껏 때렸다.
타구 속도는 110.6마일(약 178㎞)이었고, 비거리는 464피트(약 141.4m)로 측정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 중 473피트(약 144.2m) 홈런을 기록한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에 이어 두 번째로 멀리 날아간 타구였다.
오타니가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5타수 4안타) 이후 1년 만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맹타를 앞세워 애틀랜타를 5-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23승1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8승19패)를 5.5경기 차로 따돌렸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