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3루타 쾅쾅' 오타니, 4경기 연속 멀티히트…팀은 컵스에 1-8 패배
컵스 이마나가, 2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우천으로 경기 중단 후 강판 아쉬움 남겨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날카로운 감각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20으로 높아졌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맞붙었는데 9구까지 가는 접전에서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뜬공에 그치면서 이마나가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마나가가 물러난 이후 오타니의 안타가 나왔다.
오타니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마크 라이터 주니어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오타니는 8회초엔 2사 1루에서 2루타를 쳐 또 하나의 장타를 생산했다. 이 타구에 1루 주자 무키 베츠가 홈을 밟았고 이는 이날 경기 유일한 다저스의 득점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1-8로 패했다. 선발 개빈 스톤이 3이닝 5실점(1자책)을 기록했는데, 1회 프리먼, 3회 베츠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컵스의 선발 이마나가는 데뷔전에 이어 2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이마나가는 이날 경기에선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유력했지만, 날씨가 야속했다. 4회가 끝난 후 비로 인해 경기가 2시간 넘게 지연됐고, 컵스는 경기가 재개되는 시점에 이마나가를 내리고 옌시 알몬테를 마운드에 올렸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이마나가는 2경기 10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강렬한 인상을 이어갔다.
컵스의 또 다른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