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사태' 오타니, '마에다 前 통역' 아이어튼 임시 고용키로

日 매체 보도…오늘 2차전부터 벤치 앉을듯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이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임된 가운데, 다저스가 급하게 임시 통역을 구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1일 "다저스가 윌 아이어튼을 오타니의 통역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아이어튼은 과거 다저스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통역을 맡았던 인물이다. 마에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다저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

아이어튼은 서울시리즈 2차전이 열리는 이날 경기부터 벤치에 앉아 오타니를 도울 전망이다.

다만 아이어튼은 오타니가 새로운 통역을 구할 때까지 '임시 통역' 역할을 맡는다.

아이어튼은 마에다가 팀을 떠난 이후 다저스의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선수 육성 등의 업무를 맡고 있기에 전력 분석팀에서 완전히 빠질 수는 없다.

앞서 이날 오전 미국 'LA 타임스'는 "오타니의 변호인이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면서 다저스가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을 대량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 금액은 45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그라운드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