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멀티 히트' 이정후에 반한 멜빈 감독…"환상적이야" 극찬

에인절스전서 2타수 2안타 1볼넷…타율 0.400

이정후가 21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부상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정후(26)를 극찬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 후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껴 한동안 시범경기에서 빠졌던 이정후는 일주일 만에 복귀, 100% 출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두 번의 안타 모두 에인절스의 좌완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뽑아내며 '플래툰(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교체하는 것) 우려'마저 지웠다.

멜빈 감독은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의 활약에 크게 만족했다.

외신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에인절스전을 마친 뒤 "오랫동안 (벤치에) 앉아있다가 처음 보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대처한 이정후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타격이 환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모든 것을 100%로 할 수 있는 단계"라며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데 구단이 잘 관리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 지금은 개막전만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시범경기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정후는 앞으로 세 차례 시범경기를 더 치른다.

오는 29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함께 뛰었던 김하성(29)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 나설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