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사령탑 "김하성, 점점 진화하고 있어…올해도 GG 기대"

"탁월한 수비력, 속구 반응도 개선…좋은 모습 보일 것"
17일 브리토·18일 시스 선발…"고우석도 볼 수 있을 것"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령탑 마이크 실트 감독이 김하성(29)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트 감독이 이끄는 샌디에이고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서울시리즈에 앞선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실트 감독은 "한국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이 영광스럽다"면서 "메이저리그는 이제 더 이상 미국 스포츠가 아니라 '월드 게임'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인만큼, 한국인 선수 김하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실트 감독은 "어제 공항에서부터 김하성에게 많은 함성이 쏟아지는 것을 들었다. 한국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 팬뿐 아니라 실트 감독 역시 김하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는 야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수비에선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타격폼을 바꾸면서 속구에 반응하는 것도 개선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올 시즌엔 다시 유격수로 돌아가는데, 2022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면서 "다른 팀과 비교해도 훌륭한 유격수라 생각하고, 또 한 번의 골드글러브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샌디에이고엔 김하성 외에도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있다. 바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고우석(26)이다.

현재로선 고우석이 서울시리즈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실트 감독은 "고우석은 이번 개막 시리즈에 나온다면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20~21일 열리는 개막 시리즈 선발투수로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를 내세운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이날 17~18일 연습경기의 선발투수도 공개했다. 실트 감독은 "내일은 조니 브리토, 18일엔 딜런 시스가 선발로 나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