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큰 손' 사우디, 프로야구까지 진출한다…3개 팀 창단 계획
리야드, 제다, 담만 연고팀 준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 머니'를 활용해 프로야구를 창설한다.
로이터통신은 6일(한국시간) 중동과 남아시아의 프로야구 리그인 베이스볼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야구·소프트볼연맹(SBSF)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프로야구 3개 구단을 창설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사우디 3대 도시에 리야드와 제다, 담만에 각각 프로야구팀을 창설하고 사우디 내에서 리그 경기를 개최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에 자회사를 설립해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 코치, 심판을 육성하기로 했다.
캐시 샤이크 베이스볼 유나이티드 CEO는 "야구가 사우디의 스포츠 산업 육성·투자 계획에 포함돼서 영광"이라며 "중동의 최대 국가인 사우디에서 야구가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풀뿌리 수준부터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한편 사우디는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스포츠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지 있다.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네이마르(브라질)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하는 등 세계 스포츠계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로야구계까지 진출하는 계획까지 밝히면서 세계 야구계에도 또 다른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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