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야마모토 vs SD 다르빗슈, 서울시리즈 2차전 맞대결 유력
20일 개막전은 글래스노우-머스그로브 등판할 듯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첫 투타 맞대결도 관심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선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5일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공식 데뷔전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샌디에이고와 2차전이 유력해졌다"며 "다르빗슈 역시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프시즌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332억 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야마모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 나선다. 지난 2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7일 만에 출격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등판 간격에 대해 "6~8일마다 내세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야마모토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 시절 일주일 간격으로 등판한 것을 고려한 배려 차원이다.
이 패턴이면 야마모토는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와 서울시리즈 2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앞서 야마모토가 20일 개막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1일 2차전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를 끝으로 한국으로 이동, 서울시리즈를 준비한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14일 시애틀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일 마이너리그 팀과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실전 감각을 키운다. 이어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혹은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마지막 점검을 한다.
이에 따라 글래스노우가 야마모토보다 먼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6년 빅리거가 된 글래스노우의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높이 산 결정이기도 하다.
다저스 상대 샌디에이고도 서울시리즈 선발 투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1차전에는 조 머스그로브가, 2차전에는 다르빗슈가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머스그로브가 다르빗슈보다 하루 먼저 투구하고 있다. 머스그로브는 3일 자체 청백전을 소화했고, 다르빗슈는 4일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다르빗슈가 착실하게 서울시리즈 등판 준비를 하면서 올 시즌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빅매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껏 다르빗슈와 오타니가 투타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