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박효준, 캔자스시티 상대 멀티 히트…배지환 첫 안타

최지만은 무안타 숨고르기

박효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한 박효준(28)이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박효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는 등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박효준은 이날도 준수한 모습으로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중간 성적은 8타수 5안타(타율 0.625) 1홈런, 5타점, 2득점이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효준은 6회말 수비 때 우익수로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8회 첫 타석을 맞이한 박효준은 상대 왼손 불펜 제이크 브렌츠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효준의 타격 능력은 9회에도 발휘됐다. 3-4로 밀리던 2사 2루에서 스티븐 크루스를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비록 오클랜드는 9회말 끝내기 4-5 패배를 당했으나 박효준은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 중인 배지환(25)은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벌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 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한 배지환은 중간 성적 5타수 1안타(타율 0.200) 2득점을 기록 중이다.

배지환은 이날 6회 대타로 출전해 우완 마이클 고메스로부터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후속 타자의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지우베르투 셀레스티누의 만루 홈런 때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배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이날 12-8로 이겼다.

뉴욕 메츠 최지만. ⓒ 로이터=뉴스1

한편 최지만(33·뉴욕 메츠)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2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로 연일 장타를 생산했으나 이날은 잠시 숨을 골랐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다소 떨어졌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