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류현진 전 동료' 저스틴 터너와 1년 계약

토론토서 지명타자 맡을 듯…생산력 여전히 뛰어나

저스틴 터너.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6)의 전 동료인 베테랑 타자 저스틴 터너(39)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토론토가 터너와 1년 1300만달러(약 17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세부 내용에 따르면 터너는 등록 일수 등에 따른 옵션으로 150만달러(약 20억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터너는 지난 2022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기간 1+1년, 2170만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보스턴이 2023시즌 종료 후 구단 옵션을 포기하면서 터너는 FA 시장에 나왔다.

터너는 지난 시즌 타율 0.276에 23홈런 96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터너는 토론토에서 지명타자를 맡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터너는 15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8에 187홈런 759타점을 기록했다.

터너가 능력을 꽃피운 시기는 2014년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부터다. 다저스에서 9시즌을 뛰면서 터너는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8년 연속 OPS(출루율+장타율) 0.800 이상을 기록했다.

다저스에서는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지난해 보스턴으로 이적하면서부터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집중하고 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