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 찾아야하는 류현진, '중간급' 선발 투수 평가…"선발진 강화에 도움"
MLB닷컴, 시장에 남아 있는 FA 평가
로렌젠·머나야·클레빈저 등과 동급 분류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류현진(37)이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남아 있는 '중간급 선발 투수 자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FA 미계약자들의 현황을 정리하면서 류현진을 3~5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매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조던 몽고메리, 이나마나 쇼타, 마커스 스트로먼 등 4명을 에이스급 선발 투수 자원으로 매겼고 류현진을 마이클 로렌젠, 션 머나야, 마이크 클레빈저, 알렉스 우드, 제임스 팩스턴 등과 함께 중간급 선발 투수 자원으로 평가했다.
MLB닷컴은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에다 겐타, 잭 플래허티(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웨이드 마일리(밀워키 브루어스), 랜스 린, 카일 깁슨(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메츠), 프랭키 몬타스(신시내티 레즈)가 이미 새 팀을 찾는 등 중간급 선발 투수에 대한 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시장에는 좋은 선발 투수들이 남아 있다. 이들은 가장 매력적인 투수가 아닐 순 있어도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동행을 끝낸 류현진은 2023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했다. 새 둥지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류현진은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14개월의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와 건재함을 증명했다. 류현진의 지난해 성적은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준수했다. 구속이 떨어져도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구종,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운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발 투수에 대한 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류현진과 연결돼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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