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 해' 오타니, MVP·실버슬러거상 이어 행크 애런상도 수상
3년 연속 후보 올라 첫 수상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팀을 옮긴 오타니 쇼헤이(29)가 생애 처음으로 행크 애런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행크 애런상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9년 창설된 행크 애런상은 미국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오타니는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행크 애런상을 받았다.
오타니는 2023시즌 에인절스에서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0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부상 여파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음에도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등극했고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기량을 인정 받았다.
특히 앞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던 오타니는 행크 애런상까지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오타니는 최근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128억원)의 북미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중 97%인 6억8000만달러는 10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 10년에 걸쳐 나눠받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계약 내용에 따라 오타니는 다저스에서의 10년 간 매년 200만달러의 루키급 선수가 받을 만한 연봉을 받는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