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핀스트라이프와 멀어지나…양키스, 외야수 소토 트레이드 '진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프시즌 외야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리그 정상급 외야수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입에 근접한 모양새다. 트레이드 발표가 임박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후안 소토를 축으로 한 양키스와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2024시즌 연봉 총액을 줄이려는 샌디에이고는 프리에이전트(FA)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고액 연봉자 소토를 내보내기로 결정했고, 외야 보강을 노리는 양키스와 트레이드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양키스에 소토를 보내는 대가로 너무 많은 선수들을 원하면서 협상 기류가 묘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양키스에 즉시 전력감과 유망주 포함 최소 5명 이상의 선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중단된 것으로 보였던 양측의 협상은 최근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MLB 네트워크의 조엘 셔먼은 "양키스가 투수 마이클 킹을 트레이드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양측의 논의가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YES 네트워크의 잭 커리는 "양키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4~5명의 선수와 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드로 이동할 선수에 대한 합의를 봤기 때문에 곧 공식 발표가 날 것이라는 게 현지의 전망이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현재 의료 및 사소한 세부 사항만 남겨두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전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데려온 양키스가 소토마저 품는다면 사실상 내년 시즌 외야 구성을 마치게 된다. 이는 곧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사실상 끝이 난다는 의미기도 하다.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정후는 양키스 포함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이정후 측과 대화를 나눴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소토 영입이 임박한 현재 시점에서 이정후 영입 가능성은 희박해진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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