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받은 커쇼, 현역 연장 희망…"내년 여름 복귀했으면"

어깨 수술을 받은 클레이턴 커쇼. ⓒ AFP=뉴스1
어깨 수술을 받은 클레이턴 커쇼.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클레이턴 커쇼가 어깨 수술을 받았다. 현역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 섰지만 커쇼는 내년에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커쇼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깨 수술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왼쪽 어깨의 관절와 상완 인대와 관절낭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닐엘라트리체 박사가 집도했다. 과거 류현진, 오타니 쇼헤이의 수술을 집도하기도 한 권위자다.

1988년생으로 올해 35세의 커쇼는 최근 몇 년간 허리와 기타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24번 선발 등판해 131⅔이닝 동안 13승5패, 평균자책점 2.46, 137탈삼진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기세를 잇지 못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LA 다저스도 탈락했다.

시즌 종료 후 커쇼는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힌 어깨 치료를 위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부위가 부위인지라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적지 않은 나이도 걸림돌이다. 무엇보다 커쇼는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다.

거취가 불투명하지만 커쇼는 현역 연장 희망을 나타냈다. 그는 "언젠가는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년 여름이 됐으면 좋겠다.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