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미네소타 꺾고 7년 연속 ALCS 진출

홈런 두 방으로 3-2 역전승…ALCS서 텍사스와 격돌
'6홈런'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 완파…NLCS까지 1승 남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홈런 두 방으로 미네소타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휴스턴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연파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16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펼친다.

휴스턴은 2017년, 2019년, 2021년, 2022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반면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었던 미네소타는 휴스턴의 벽에 막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퇴장했다.

휴스턴은 이날 경기에서 1회말 선발 투수 호세 우르퀴디가 로이스 루이스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지만, 곧바로 2회초 마이클 브랜틀리가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균형은 홈런에 의해 깨졌다. 호세 아브레우가 4회초 1사 1루에서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벼랑 끝에 몰린 미네소타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말 에두아르드 줄리엔이 솔로 홈런을 날려 2-3,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미네소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휴스턴 불펜은 이후 볼넷 1개만 내주는 등 미네소타의 반격을 잘 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 AFP=뉴스1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홈런 6방을 몰아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0-2로 완파하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필라델피아는 0-1로 뒤진 3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닉 카스테야노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고 브라이스 하퍼의 스리런포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J.T. 리얼무토가 2타점 2루타를 쳐 6-1로 달아났다.

이후 5회말 하퍼의 솔로포, 6회말 트레이 터너의 솔로포, 8회말 카스테야노스와 브랜든 마시의 백투백 홈런이 이어지면서 애틀랜타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이날 필라델피아가 그린 6개의 아치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