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ML 20승 달성…박찬호·커쇼보다 빨라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LA다저스의 '괴물'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이날 LA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도움으로 피츠버그를 12-2로 제압하며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 News1 권현진 기자

</figure>'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제압하고 메이저리그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10피안타 4탈삼진으로 역투해 시즌 6승(2패)째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의 역투와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2로 대승,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첫 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에도 류현진은 호주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한 뒤 3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빅리그 통산 40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했다. 이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보다도 빠른 페이스다.

1994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통산 85경기를 치른 뒤 20승 고지를 밟았다.

1994년과 1995년 박찬호는 2년간 총 4경기에 등판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1996년 4월 12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1996년 선발로 10경기에 등판해 5승(5패)을 챙긴 박찬호는 1997년 29경기에서 14승(8패)을 올렸다. 결국 1998년 4월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승리를 달성, 통산 85경기 만에 20승을 채웠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도 20승을 달성하기까지 류현진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10경기째 등판이던 2008년 7월28일 워싱턴 내셔널즈전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2008년 5승(5패), 2009년 8승(8패)을 올렸던 커쇼는 2010년 6월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빅리그 통산 20승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67경기 만이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