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리그 TGL, PGA 개막전보다 두 배 더 많이 봤다

골프위크 "TGL 첫 경기, 미국서 평균 91만9000명 시청"
김주형·우즈 함께 뛰는 주피터 링크스는 15일 첫 경기

TGL 출범을 주도한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로리 매킬로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스크린골프 TGL(Tomorrow's Golf League)이 출범 첫 경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보다 많은 이들이 TV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위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ESPN에서 중계한 TGL 첫 경기의 미국 내 시청자 수가 평균 91만 90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일 끝난 PGA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최종 4라운드의 평균 시청자 수인 46만 1000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TGL 첫 경기와 같은 날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듀크대와 피츠버그대의 농구 경기 시청자 수(75만 1000명)보다도 많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개막전은 셰인 로리(아일랜드), 윈덤 클라크(미국),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가 속한 더베이GC와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함께 한 뉴욕 GC의 경기로 펼쳐졌다.

TGL은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스크린골프 '팀 대항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새로운 방식의 리그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TGL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해 만들어졌다.

출범 첫 경기엔 우즈와 매킬로이가 나서지 않았음에도 골프 팬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적인 스타인 이들이 경기에 나서면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즈와 김주형(23) 등이 소속된 주피터 링크스 GC는 15일에 콜린 모리카와(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속한 로스앤젤레스 GC와 첫 경기를 치른다.

매킬로이의 보스턴 커먼골프는 28일에 링크스 GC와 첫 대진이 예정돼 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