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도전하는 윤이나, Q시리즈 3R 16위 도약

4언더파로 14계단 상승…상위 25명, 내년 풀시드 획득
주수빈 7위…박금강‧신비, 공동 20위

윤이나. (KLPGT 제공)/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내 무대를 제패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윤이나(21)가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최종전 셋째 날 순위를 다시 끌어 올렸다.

윤이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공동 30위에서 공동 16위로 도약, 2025시즌 LPGA 투어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 대회는 5라운드 90홀 경기로 펼쳐지는데, 최종 상위 25명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2022년 7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가 적발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올해 징계를 마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윤이나는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KLPGA 투어 무대를 휩쓸었다.

윤이나는 올해 우승은 1번에 그쳤지만, 준우승 4차례와 3위 3차례를 포함해 '톱10' 14회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윤이나는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했다.

국내 무대 정상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 무대 문을 두들기고 있다.

첫날 공동 4위로 선전했던 윤이나는 둘째 날 5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30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4타를 줄여 출전권 획득을 기대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주수빈(20)이 7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를 마크,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했다.

박금강(23)과 신비(22)는 각각 3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까지 류위(중국)가 14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지 스톨(미국), 야마시타 미유, 이와이 치사토(이상 일본) 등이 10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